페이지

2011. 2. 13.

Changeling



친구의 도움으로 개봉 했을 때 부터 보고 싶어 했던 체인질링을 드디어 보게 되었다.


일단 영화는 정말 좋았다.
안젤리나 졸리가 연기를 너무 잘했고 내용도 상당히 좋았으며 이게 무엇보다 실제 사건인 만큼 사실과 약간의 픽션이 잘 조합이 되어야 하는데 그 부분을 충분히 만족시켰다고 생각한다. 


영화를 보는 내내 경악을 하면서 봤던 것 같다. 그리고  미국이 어떻게 자유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게 되었는지 의문이 들었다. 왜냐하면 이 영화에서는 미국의 상징인 자유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.
권력자(경찰)이 자신들의 권력을 이용해 약자(여성)를 마음대로 휘둘렀고 자신들의 업무 성과를 올리기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며, 저게 정말 미국이란 나라인가 싶었다. 그리고 마지막에 살인범이 교수대로 올라갈 때 죽기 싫다며 천천히 올라가게 해달라고 울부짖는 모습을 보면서  자신은 그렇게 죽음을 두려워하면서 힘도없는 어린아이들을 납치해 도끼로 찍어죽이다니 어이가 없고 정말 그 장면이 너무 짜증났다. 울부짖으면서 자기는 끝까지 잘못 없다고 할바엔 차라리 뻔뻔하게 죽어버리지.


미국이란 나라에 막연한 동경이 있었던 나로선 굉장히 충격적이였고 또 생각해보면 이런 과정을 어느나라나 다 거쳐가면서 성장해 가는 것 같다. 그리고 부끄럽지만 지금 시대에 태어나서 정말 다행이다라는 안도감도 들었다.


그리고 개인적으로 롤모델 안젤리나 졸리의 색다른 연기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.
기존엔 액션에 치우쳐 연기를 했었더라면 이번엔 모성애를 가진 어머니 역할을 했는데, 정말 이게 액션영화의 여주인공을 연기했던 안젤리나 졸리가 맞나 싶을 정도로 연기를 너무너무 잘했다. 어머니 역할을 잘 소화해낸 이유가 실제로 아이들의 엄마로서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이 아닐까. 

앞으로는 저런 범죄가 다신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고 정말 누구나 한번쯤은 다 봐야 하는 영화 인것 같다.

댓글 없음:

댓글 쓰기